세계의 여름 전통과 그것을 즐길 수 있는 곳
한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오늘은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일본, 아일랜드, 중국에서 여름에 하는 흥미로운 전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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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섬머(Midsummer), 스칸디나비아
많은 여행자가 오로라를 보기 위해 스칸디나비아로 몰려들지만, 스칸디나비아는 여름에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입니다. 스칸디나비아 전역, 특히 스웨덴의 미드섬머(Midsummer)는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입니다. 원래 축제였던 미드섬머는 길고 어두웠던 겨울을 뒤로하고 길어진 한낮을 축하하며 많은 사람이 시골로 모여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인들은 전통 민속 의상을 입고 메이폴(maypole)을 돌며 춤을 추는 것 외에도, 청어 절임과 삶은 감자를 포함한 전통 음식을 먹으며 미드섬머를 보냅니다.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s), 세인트 피터스버그, 러시아
북극권에서 약 14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세인트 피터스버그는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도시로 여름의 이곳은 24시간 낮입니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이곳의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s)는 24시간 동안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제공하는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며 보내는 축제입니다. 계속되는 파티 외에도 여름 동안 이 도시에서는 불꽃놀이와 라이브 음악, 오페라, 그리고 발레 공연도 볼 수 있습니다.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 축제, 일본
일본의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 축제는 눈여겨 봐야 할 여름 전통 축제입니다. 8월 2일부터 7일까지 신과 신화 속 인물들을 표현한 형형색색의 등불들이 거리를 행진합니다. 일본의 전통 수제 종이인 와시로 최대 1년을 공들여 등불을 만듭니다. 등불이 가득 찬 거리가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면 다이코 북 연주자와 댄서들이 축제에 더욱더 활기를 북돋습니다. 축제가 끝나고 가장 인기 있었던 등불 3개는 축제 마지막 날 배를 타고 항만을 순회할 기회를 얻습니다. 건전한 경쟁 뒤에 또 다른 볼거리가 있는 거죠!
퍽페어(Puck Fair), 킬러글린, 아일랜드
세인트 페트릭의 날에 대한 저희 포스팅을 보시면, 아일랜드 사람들이 무엇인가 축하할 때 제대로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여름에 즐기는 전통 축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카운티 케리에 있는 작은 마을인 킬러글린에서 축하하는 퍽페어(Puck Fair)의 명칭은 숫염소를 뜻하는 ‘poc’에서 유래했습니다. 여기에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축제가 어디서부터 유래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1600년대 크롬웰이 아일랜드 정복 당시 영웅적으로 행동한 야생 염소를 기리는 행사라고 전해집니다. 크롬웰의 군대를 보자마자 무리에 있던 염소 한 마리가 겁에 질려 도망쳤는데 이 염소가 킬러글린에 도착함으로써 그곳 사람들은 군대가 곧 도착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였고 크롬웰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킬러글린 사람들은 이 염소를 기리기 위해 매년 한 마리의 산 염소를 선택해서 3일간의 축제 동안 그 염소에게 왕관을 씌웁니다. 또한, 마을에서는 말 박람회, 라이브 음악 쇼, 댄스 퍼포먼스, 불꽃놀이, 다채로운 퍼래이드 등도하며 이날을 축하합니다. 멋진 여름 전통이죠!
유령 축제(중원절), 중국
중국에서는 음력 7월이 유령의 달입니다. 이때 지옥문이 열리면서 영혼들이 살아 있는 세계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유령을 만족하게 하고 그들이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람들은 음식, 돈, 놀 거리 등을 그들의 조상에게 바칩니다.
그리고 강변에 빛나는 등불도 놓습니다. 중국 전통에 따르면, 이 등불들은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유령들이 그들의 가족으로 가는 길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유령 축제는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을 포함한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열립니다. 신나게 즐기는 축제는 아니지만, 유령 축제를 알아보면서 아시아 국가의 역사 및 전통에 대해 이해를 하며 각 국가에 대한 문화적 통찰력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